모든 체벌이 학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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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ㅇ 2022.09.18 08:29  
대물림하지 말아야지 이악물고 참아야 한다 나는 나고 내 자식은 내 자식이지 자신도 모르게 그 끔찍한 기억을 내 자식한테 물려주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잔인한 짓인지 알게될거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거는 털고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길
ㅇㅇ 2022.09.18 08:29  
뺨은 안때렷으면 좋겟음 어릴때 엄마한테 뺨맞은건 평생 못잊겠음 트라우마임 엄마는 나 12살때쯤 아빠랑 이혼하고 집나감 번호도바꾸고 연락없다가 나 성인되니까 만나자고 연락옴 지금 서른인데 절대 안만나줄 생각 아직까지 뺨맞은 그때 생각하면.. 겨우 뺨한대일뿐인데 이빨이 꽉 깨물어짐. 왜그런진모르겠다
명심 2022.09.18 08:29  
마음 아프네
ㅇ 2022.09.18 08:29  
나도 비슷해. 이제 40인데 일평생 주먹으로 얼굴 맞고 뺨 맞은 경험은 부모한테 당한 거 밖에 없음. 지금 그 때 부모랑 비슷한 나이 되고 나니 참 불쌍한 인간들이었구나 싶다. 난 그냥 그럭저럭 할 도리 하면서 지내. 부모 자식 관계는 좋으면 복이고, 아니면 그냥 내 맘 가는대로 지내면 되는 것 같다
ㅇㅇ 2022.09.18 08:29  
대물림 아니고 온순한 가정에서 꽃처럼 자랐어도 걍 성격자체가 다혈질로 크면 어쩔수없음
ㅁ 2022.09.18 08:29  
우리가 걸음마를 배운 과정을 생각해봐라. 땅은 단한번도 우리에게 감정적으로 대한적이 없다. 언제나 나에게 똑같은 강도로, 똑같은 조건으로 바닥으로 잡아 당겼다. 우리는 수도 없이 넘어졌고, 얼굴을 부딫히기도, 무릎이 까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에서 땅을 원망한 적도 없고, 땅을 증오한적도 없고 땅은 그저 도전의 대상이었고, 걸음마를 알려주는 규칙 그 자체였다. 다친다고 두려워서 다시 걷는걸 두려워 하지않았고, 수백번 넘어져서 우린 결국 해냈다. 땅은 우리에게 감정도 없었고, 단한번도 우리가 다칠까봐 약하게 중력을 적용한 적도 없다. 언제나 규칙대로라면, 우리는 거기서 오는 아픔에 상처 받지 않는다. 그저, 그 아픔을 피하기 위해 더욱 능숙하게, 더욱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간다. 채벌도 똑같다. 훈육도 똑같다. 채벌이 뭔지, 훈육이 뭔지, 학대가 뭔지 개념조차 없고 그냥 화가 나서 때리는게 훈육이라고 자위하는 부모자격 1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애들을 채벌하면 안되고, 훈육만 강하게 해도 신고 당하는 세상이 와버렸다. 아이가 태어나면 완전 무슨 애기가 깃털도 아니고, 깨질새라 다칠새라 금이야 옥이야 기른다. 애가 울어도, 애가 때를 써도 무조건 사랑으로 받아주고 감싸주는 엄마들을 보면서 그게 잘하는거라고, 어떻게 그렇게 할수 있냐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한다. 그게 얼마나 잘못된건지 모르다 보니 대부분의 부모가 무한의 사랑의 방법으로 시작해서 최악의 끝을 본다. 아이는 자라고, 갈수록, 특히 아들들은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 간다. 둘째도 낳고 세째도 낳으면 그 통제력은 갈수록 더욱 상실되고, 애들은 완전 망나니가 되지. 사랑으로 무조건 감싸주는게 혼내는것보다 자기 마음이 덜 아프고, 끝까지 참다보면 애들은 천사가 되어 있을거라는 착각에 빠져서 자기 자신의 마음은 얼마나 폐허가 되고 있는지 전혀 신경 안쓰고 애들만 바라보고 살아간다. 각종 매체가, 전문가라는 멍청이들이 그런 분위기를 더욱 종용해서, 그런 방법을 안하면 죄인인것 처럼 몰아간다. 그러면서 점점 엄마는 우울증이 온다. 슬슬 인내력이 바닥이 나고, 애들에게 손을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손을 대면서도 위에 본문처럼, 각종 자기 위안과 합리화를 계속 하게 된다.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길렸냐는둥, 내가 지금 때리는건 사랑의 매라는둥... 근데 절제력 없고 그냥 손 발 막날라감. 이미 자신의 인내력이 끝까지 간 상태이기 때문에 폭발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그렇게 학대가 시작이 되고, 애들은 그 학대 속에서 더욱 거칠어 지고 더욱 말을 안듣고, 그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대를 안한다면 그런 엄마들 대부분이 우울증에 심하게 걸리거나, 혹은 그런걸 다 무시하고 살만큼 원래 맨탈이 이상한 사람이거나... 아주 가끔, 정말 인내심이 강하고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다. 수백명중에 한명. 그들은 그 사랑의 과업을 정말 훌륭히 해낸다. 그런데, 내가 그런 수백명중의 한명일리가 없다. 나는 그저 인내심이 없고 화를 잘내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우리 친척 이야기 이고, 내 주변에 수도 없이 많은 부모들의 이야기임 사랑으로 무조건 참고 감싸주면 아이가 천사가 될거라는 말도 안되는 헛된 인내가 결국 파국을 부르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나한테 물어본다면 나는 그냥 애들은 때리라고 대답한다. 대신 규칙을 정해 놓고 때려라. 손을 대지 말고, 꼭 회초리로 때리라고 한다. 부모가, 엄마가 자신의 인내력의 한계가 와서 아이를 작살내기 전에 부모역시 인간으로서 자식을 통제하고 자신의 감정을 추수릴수 있을 정도의 제한장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엄마를 괴물로 만들기 전에, 엄마는 아이들을 멈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기분좋다고 참지 말고, 내가 기분 나쁘다고 화내지 말고 정한 규칙에서 어긋나서 혼날 일이 있다면 무조건 채벌을 해야 한다. 미친듯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화를 쏟아 내지 말고, 절재하고, 감정을 섞지 말고 아이가 약간 맞는걸 긴장해 할정도의 강도로만 채벌을 해야 한다. 3대를 때리기로 했다면 3대만 때리고, 10대를 떄리기로 했다면 10대만 때리면 된다. 울음으로 때를 쓰며 끝까지 말을 안듣는 아이는, 울음을 그칠때 까지 계속 회초리로 때려라. 야생마를 길들이는것과 똑같다. 중간에 멈추는 순간 아이는 울면 부모를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 버린다. 다음번에는 더욱 더 크게 울며 때쓰게 될것이다. 그렇게 대화의 창은 닫혀 버린다. 한번, 혹은 두번,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이기고 나면, 아이는 이제 부모와 대화 할수 있는 상태가 된다. 보통 3,4살, 자신의 욕구를 말로 표현할수 있는 나이가 될때쯤, 이런 훈련이 잘 된 아이들은 이미 부모와 타협의 대화를 시작한다. 때리지 않아도,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아도, 아이에게 대화를 요청하면 아이는 열린 마음으로 부모와 대화를 시작한다. 아이와의 대화의 창구를 열어야 한다. 어릴때 열지 못하면 10대가 되면서 더욱 대화의 창구는 막혀 버린다. 이런말을 주변에 하면 "어떻게 감정을 삭히냐, 그게 말처럼 쉽냐" 라고 말한다. 난 솔찍히 그런 이들에게 진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다. 부모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어릴때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힘들지만 서로 노력하는 방법으로 일찍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관계가 되어서 이미 6,7세에 부모가 화를 내지 않아도, 때리지 않아도 되는 아이를 키울 것인지, 아니면 그저 사랑과 인내로만 기르다가 6,7세쯤 부터 아이와의 전쟁을 시작해서 초등학교 내내 애들에게 짜증과 화로 일관하고 손, 발 막 날라가고, 그러다가 사춘기가 오면 더이상 대화가 안되는 부모자식 관계로 남는게 낫겠냐? 나라면 마음이 좀 아파도 어릴때 채벌하는게 낫다고 본다 아이를 규제하면 자유롭게 자라지 못한다는 부모들도 있다. 자연을 보라면서, 자연은 그대로 두어도 저렇게 아름답게 자랐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나 모든것은 처한 환경에서의 쓰임세가 있다. 처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언젠간 없어져 버린다. 내 아이가 꽃이라면 나는 더욱 화려하고 큰 꽃을 다른 꽃들보다 더 좋은 장소에서 필수 있도록 내가 돌봐 줄 것이다. 내 아이가 과실나무라면 나는 내 아이가 더 큰 과일을 맺을수 있도록 비료도 주고 가지도 쳐 줄 것이다. 관리도 되지 않아 작고 맛없는 과실만 맺어서 사람들에게 선택받지도 못하고 가치 없는 그저 아무 의미 없는 나무로 만들어 놓고 아이가 자유롭게 자라서 아름답다라는 자기 위안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다.
명심 2022.09.18 08:29  
네가 오은영보다 똑똑하냐? 혓바닥이 길다.
명심 2022.09.18 08:29  
나같은 고수는 촌철살인한다
ㅁㄴㅇㄹ 2022.09.18 08:29  
아이 둘 아빠로서 공감 많이 가는 글이다 근데 다들 잘못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게 ㅁ 이 체벌을 하라는 건 아니다 원칙을 두고 훈육을 하고 체벌이 절대 금기는 아니라는 말이다 근데 내용에 비해 맞춤법이 왜 이러냐..
2 2022.09.18 08:29  
행간 띄어쓰기 한번씩만 해라. 보기가 어렵다. 어지러워. 나같이 엔터 한번씩만 더 눌러주면 읽기가 편해
우잉 2022.09.18 08:29  
형 글왜케잘써? 멋있다 애키우는아빠로서 잘읽음
ㅋ 2022.09.18 08:29  
좋은글인데 똥파리들이 숲을 못보고 나무지적해대네
ㅇㅇ 2022.09.18 08:29  
잘 읽었습니다. 공감합니다
00 2022.09.18 08:29  
어휴 애를 학대하는게 정서적으로 어떤영향을 미칠지 깊게 고찰도 못하는것들이 일부체벌은 꼭 필요한거라면서 지맘만 편하게하는 저런 개똥철학믿고 씨부려대는거보면 참.. 원칙은 니한테나 원칙이지 세상사에대해서 아직 알지도 못하는 애들한테 그게 원칙이겠냐고 그저 부모의 폭력과 강압이지 병신새끼들아 꼭 지마음만 편하려고 때릴땐 때려야 버릇고친다고 하는 국평오도 안되는 새끼들은 자식 낳지 말길 바란다 진심으로 니들 자식이 불쌍하다
1 2022.09.18 08:29  
나도 아버지한테 맞고 자랐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랑 연끊었다 그래서 나도 내자식과 연끊길까 무섭고 때리는거외에 교육할 방법이 없다면 방치가 더 아이를 위한 길이다 생각하며 손끝하나 안대고 키우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 내딸은 나한테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가끔 욱해서 소리지르면 아이가 찍소리도 못하는 모습이 조금 무섭다....그게 전부 속으로 쌓아두는것이기때문이다 그럼 나중에 어른되면 터지게된다 아이랑 안보고 살 자신있으면 때려라 그럼 당장 니 속은 풀릴거다
ㅎㅎ 2022.09.18 08:29  
원래 민법에 친권자의 징계권 조항이 있었는데, 작년에 삭제됨. 이제 딱밤이든 뭐든 어떤 방식이든 체벌은 무조건 불법이고 처벌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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