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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00 2022.05.12 10:13  
예전 생각이 나네요. 고2 때 여름방학 때 저희 가족과 이모 가족과 계곡에 놀러간 적 있었는데 초등학생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었어요. 제가 구할 수 있었는데 물이 깊고 위험한 곳이라고 되어 있어서 용기가 안 났어요ㅠㅠ 다행히도 그 학생 아버지가 구해서 아무 사고 없이 끝났지만 만약 그 학생이 죽었다면 저는 죄책감을 느꼈을 거예요. 만약 물이 얕고 내가 수영선수급으로 수영을 잘했다면 나도 살고 그 초등학생도 살 수 있으니 구했겠죠. 하지만 나는 수영선수도 아니고 그 위치는 위험한 위치라 내가 만약 그 순간 용기를 내서 그 초등학생을 구했다고 한다면 저는 엄마한테 뒤지게 맞았을 거예요. "너는 내 아들인데 니가 왜 그 초등학생 구하러 니 목숨을 바치냐?"라면서... 만약에 내가 그 순간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해야해"라면서 목숨 바쳐서 그 초등학생을 구하고 나는 물에 빠져 죽었다면 저희 가족은 그 초등학생을 원망했겠죠. 이렇듯 인생이라는 것이 반드시 위험한 순간에 자기 목숨을 희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칭찬 받을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어렸을 때는 "나보다 남이 먼저" "나보다 국가가 먼저"라고 세뇌받듯이 배워왔는데..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이 반드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느낍니다. 설사 내가 그 순간에 저 초등학생을 구하고 나는 죽었다면 그 초등학생의 가족에게는 칭찬받는 것뿐 말고는 아무것도 없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악몽의 순간으로 기억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렸을 때 세뇌받듯이 배워오고 강요받았던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때는 내가 용기가 없고 죽는 게 두려워서 계곡에 뛰어들어서 그 초등학생을 구하지 못한 걸 부끄럽게 여기고 죄책감도 느꼈는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정작 나를 기억하는 건 본인의 삶고 본인 가족뿐입니다.
ㅁㅁ 2022.05.12 10:13  
00씨는 현실에서 못하는 말을 가슴 속에 담아뒀다가 여기에다 발설하는 거 같네여 그렇게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해야져 어차피 뭐 여기서 본인이 현실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말 하더라도 실제 현실에선 00씨가 누군지는 모르니까 하고 싶고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 여기에서라도 하세여 저는 00씨같은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 좋아여 근데 최근엔 세상이 바껴서 '남보다 본인과 본인 가족의 삶이 더 중요하다' '일제시대 때 서민들이 더 잘살았다' 이런 말 해도 무시 당하진 않아여 우리나라 사람들도 최근엔 꽉막힌 사람들, 거짓말 치는 사람들,지나치게 감성적이고 과도한 애국심 있는 사람들 싫어하거든여 최근에는 세상이 많이 바껴서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하고 괜한 애국심 발휘하는 거 싫어하더라고여 그래서 00씨도 현실 사회에서도 한번 본인의 생각 자신있게 얘기했음 해여... 요즘은 솔직한 사람이 대세입니다
ㅋㅋㅋ 2022.05.12 10:13  
거짓말치는게 나쁜거긴 한데 때로는 사람이 거짓말도 칠줄알아야한다. 설사 남보다 내가 더 소중해도 "저는 항상 저보다 타인을 먼저생각합니다' '저는 전쟁나면 제 모든걸 포기하고 목숨을 받쳐 나라를 위해 싸우겟습니다"라고 개구라를 쳐야 사회생활 잘하는거임 ㅇㅇ 물론 실제 위기상황때는 뒷통수 빡!!갈귀면서 타인은 씨발 나와 내가족부터 챙기는 거지. 전쟁나먼 바로 토끼는거고 그게 진정하게 사회생활 잘하는거야 솔직하게 살아봐야 결국엔 자기손해임 ㅇㅇ
ㅇㅇ 2022.05.12 10:13  
또 자아분열 시작했네 ㅋㅋㅋㅋㅋㅋ
ㄴㅇㅁ 2022.05.12 10:13  
최근에 대공감 이러면서 제2 제3의 자아들 자주 등장하더라 ㅋㅋㅋㅋㅋ 도진듯
ㅊㅋㅇ 2022.05.12 10:13  
왜 제목을 보는 순간 한국이나 동양은 아닐거라 생각했을까 시민들이 도움주는건 항상 한국인데 업무중에 도와주는건 서양인들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