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인생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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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Comments
ㅇ 2022.10.22 15:18  
삶의 질 측면으로만 보면 절대 좋을 수가 없는 직업임 주변에서 의사 명함보고 우와 해주는 거 빼고는 가족만 좋지
ㅇ 2022.10.22 15:18  
ㅋㅋㅋㅋ 노가다 뛰는 놈들보다는 삶의 질이 100배 낫지 ㅋㅋㅋㅋㅋ 저런 게시글 보고 정신승리 하는놈들 보면 졸라 불쌍함 ㅋㅋㅋㅋ
노가다아쟈 2022.10.22 15:18  
나 노가다 월천도 찍음 주말 거의 쉼 외제차끌고 남들처럼 주말에 애기랑 데이트도하고 참 재밌음 일배운지 10년정도. 20대는 원없이 놀았음 ㅎ 너무만족함. 너무 무시하지말아줘
ㄴ 2022.10.22 15:18  
노가다 아재님 존경합니다. 병원 인테리어할 때도 집인테리어할 때도 현장 한번 구경 갔다오면 머리는 먼지가 소복하게 앉고 목은 맵고 눈도 따갑고 하던데, 전 못하겠더라고요. 목공 반장님 뭔가 뚝딱뚝딱해서 시안 대로 만들어 내는 거 보니 절대 무시받을 기술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마스크 잘 밀착해 쓰시고 담배 피우지 마시고 신선한 공기 자주 마시면서 건강히 오래 일하세요. 현장 일하시는 분들은 진찰할 때 목이랑 코 보면 바로 티가 확 날 정도로 먼지가 너무 많아요 마스크 잘 쓰고 일하세요.
ㄴㅇ 2022.10.22 15:18  
몸쓰는 일은 생명 갈아서 돈버는 거라 화이트직을 이길 수 없지. 그나마 몸 덜 쓰고 기술 익혀 일하는 분야면 다행이지만, 사고가 나든 나이가 들던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음. 무시하는 건 아니고, 그만큼 오래 일하려면 몸 관리 잘하라고.
너화이트직맞니?ㅋㅋ 2022.10.22 15:18  
화이트직도 생명 갈아서 일 안하면 돈 못벌어 ㅋㅋ
ㅇㅇ 2022.10.22 15:18  
시간에서 자유로울수록 상위직종이다.
ㄴ 2022.10.22 15:18  
의사들 자체가 평생 쉬지를 못하는 성격이야. 남들 놀 때 공부하던 사람들이 나이 들어서 바뀌겠냐고? 남들 놀 때 또 일하고 일하고 한다. 의대 동기들 중에 진짜 농땡이에 유급당하고 쟤는 답없다는 이야기들으면서 놀던 놈들도 사회 전체 기준으로는 정말 열심히 사는 놈에 속하더라. 얼마 전에 와이프가 아이들과 금토일 친정가서 혼자 보낼 시간이 생겼는데, 밀린 병원 행정업무랑 루틴처방정리 할 수 있겠단 생각부터 들면서 자괴감이 들더라. 또 자괴감이 들긴했는데 주말에 홀린듯이 일하게 되더라. 슬픈데, 뭔가 일하고 성취(환자의 회복이든 매출의 증가이든)가 생기는것에 중독되어서 다른 것을 못하겠어. 나포함 내주변 노말한 의사친구들 이야기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전문직 2022.10.22 15:18  
휴가나와서도 차트 살피는데 말 다했지ㅋㅋ 일부 천재들 빼고는 성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다.
ㅇㅁㄹㄴㅇ 2022.10.22 15:18  
주변 의사 불알친구들이 하는 말이랑 완전 똑같네 ㅋㅋㅋ 보통 그 의사 불알친구들이 말하는 잘나가는 의사들은 어디 중소 규모 병원장 딸이랑 정략 결혼해서 병원 물려받거나 장인어른이 병원세워주면 좀 편하다고 하던데.. 고만고만한 의사들이 어떻게든 병원 차려도 건물값 혹은 임대료 쎄삥 장비 할부 갚으면 투자 노동에 비해서 남는게 너무 없고 기뻐하는건 엄마랑 와이프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ㅁㄴㅇㄹ 2022.10.22 15:18  
음.. 근데 좀 애매한것도 있음 기본적으로 의사는 하루에 40정도 번다고 보면됨 (과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물론 아침부터 저녁까지이지만 사실 몸이 많이 힘들지는 않음.. 정신적 스트레스는 많지만... 이게 다르게 이야기하면 하루 그냥 놀면 기회비용이 40정도 된다는거지.. 재미있는점은 다른 직업군은 급여가 많이 오를때 의사군은 거의 그대로임. 저 일당 40의 기준이 20년전에도 그랬을거야. 그러다보니 나이가 먹어서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러다가 어느 순간.. 옆에 부동산 하는 친구들 보면서 다 부질없구나 하는 현타가...
ㅁㄴㅇㄹ 2022.10.22 15:18  
근데 이런것도 인제 많이 바뀔듯.. 이전에는 못사는 사람들이 죽어라 공부해서 지방의대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단 말야.. 근데 요새 의대오는애들은 기본적으로 집이 잘살아. 부모가 의사인경우도 부지기수고.. 지방 의대도 태반은 강남8학군애들이 내려와서 의대만 다니고 다시 올라가... 이런애들은 저렇게 안살지... 요즘 트렌드가 바작 벌어서 조기 은퇴하는거더만... 그래서 그런지 요즘애들은 너무 비도덕적으로 진료하는 경우가 많은듯..
Park 2022.10.22 15:18  
의사가 본인보다 가족들이 좋은 직업이라는건 사실임 밝고 명랑한 성격이 졸라 까칠하고 냉소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고, 각종 고질병 달고 산다 또한 정작 본인은 버는 돈 실컷 쓰지도 못함 아 물론 총각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다
ddd 2022.10.22 15:18  
모든 돈 잘버는 직업이 다 가족들만 좋지. 의사는 어릴때 개고생하고 후반에는 좀 편안하게 돈 버는거고. 다른 직업들은 어릴때는 적당히 하다가 이제 취직하면 몸 갈아서 돈버는 차이가 있지. 의사 정도 벌려면, 대형로펌 변호사나 일반 회사로는 컨설팅 펌 정도인데, 진짜 둘 다 몸 시간 갈아서 돈 번다. 의사들이 물론 어릴때 개고생 하는건 맞지만, 다른 직군들도 그만큼 돈벌라면 개고생하는거는 맞지. 오히려 어릴때 몸 갈리는게 더 낫지...그리고 돈 많이 벌어도 나이들면 결국 가족위해 쓰는거지. 남자가 무슨 명품을 좋아하냐 차도 좋아해 봤자지..
ddd 2022.10.22 15:18  
결론은 어릴때 고생하는 의사 + 대체불가 명예 때문에 대형로펌 변호사랑 컨설팅펌 다니는 사람들, 회계사들한테 매한가지 시간을 되돌릴수 있다면 의대가겠다는 사람들이 99퍼센트다.
~ 2022.10.22 15:18  
공보의들 밤마다 보건소 숙직실로 여자불러 술판이던데 거긴 의사인생 어디쯤이냐?
전문직 2022.10.22 15:18  
군의관
돕고사는세상 2022.10.22 15:18  
고혈압 당뇨 발기부전 탈모 조루 <-- 이 말이 너무 슬프다
00 2022.10.22 15:18  
생각해봐 의사가힘들면 우린머지? 기분 쎄하네
ㅅ 2022.10.22 15:18  
나 40살이고 우리형 의사인데 20년 넘게 지켜본 결과 난 진심 시켜줘도 안함
물논 2022.10.22 15:18  
생각해봐. 니가 의사가 아닌건 그렇게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였던거지. 솔직히 걔네가 힘들까 우리가 힘들까? 보기엔 화려해도 남들에겐 남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는거고, 반대로 보기엔 초라해도 사실은 행복한 삶도 있는거야. 제일 위에 노가다 아재 말한거 봐라. 솔직히 노가다만 해도 일당 40찍는거 가능해. 하지만 형은 왜 그걸 안 하는거지? 사업하면서 월 몇천씩 땡긴다는 사람들도 한편으론 월 몇천씩 빚이 생길 리스크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야. 아니면 그냥 운빨로 우연히 대박터진거고 그건 누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그냥 각자의 삶이 있는거고, 쓰잘데기없는 비굘랑 하지말고 그냥 자기의 일에 집중하고 살자. 아님 지금 자기보다 한발짝만 위의 삶을 꿈꾸며 지내던가.
어휴 2022.10.22 15:18  
구구절절 맞는 말임. 남의 떡이 커 보이기만 하지, 그 떡을 얻기 위해 하는 노력은 생각 안하는 인간들이 많지
ㅇㅇ 2022.10.22 15:18  
에휴 나이쳐먹어서 이제 수의대 예2라 아는데, 의사들은 즈그들이 설렁 일하면서 월500 뽑을 수 있는데 안하는거야.
ㅇㅇ 2022.10.22 15:18  
월 500으로 누구 코에 붙이냐?
11 2022.10.22 15:18  
진료볼때 와이프 카드긁은거 문자 올때가 제일 기분 더럽다
점빵맨 2022.10.22 15:18  
쳐웃으면 안되는데 웃겨서 웃었다. 옆방 원장도 같이 점심먹다가 ' 아니 배카점에서 멀 이렇게 자꾸 사는거야 도라버리것네 정말' 이러는 말을 듣고 왔는데
1 2022.10.22 15:18  
세상에 쉬운일이 어딨냐 난 전업 투자가인데 하루종일 챠트 분석 외인들의 선물옵션 포지션 거래량 시장동향 쳐본다 심지어 화장실가면서도 휴대폰들고가서 챠트 쳐보고있을정도임
ㅁㅇㄻㅇㄹ 2022.10.22 15:18  
형 같은 사람들 때문에 토 일요장이 휴장인거에요... 토 일요일이라도 푹 쉬세요
ㅇ 2022.10.22 15:18  
내 친구녀석은 병원 개업해서 몇년 바짝 일하다가 병원 넘기고 하와이 가서 2년 놀다가 혼자 돌아와서 또 2년 빡시게 일하고 또 하와이 갔음. 애랑 외국으로 유학 가면서 선후배한테 몇년 병원 맡기고 가는 애들 많음.. 아직 애기들이 대학 갈 때는 아니라 돈이 많이 안드니까 서핑하고 골프치고, 올때마다 얼굴 시커멓게 와서 진료보는데 부럽더라
55 전문의 2022.10.22 15:18  
아...55인데 고혈압 당뇨 심장병 은 있고 발기부전은 쓸데가 없어서 모르겠어. 암튼 내용이 내 인생 같네....좆같네. 정말.
ㅇ 2022.10.22 15:18  
형.. 의사가 안됐더라도 똑같았을거야. 가족이라도 행복한게 어디야. 힘내~~
백수 2022.10.22 15:18  
사명감에 진료하는 사람들은 금전적인 보상도 없어. 그나마 개원할 수 있는 몇몇 과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ㅇㅇ 2022.10.22 15:18  
병사로가면될것을 절대안가잖아 ㅋㅋㅋ 그만 징징대라 저걸로 공무원가면 5급 특채해줄걸? 그래도 안가잖아 ㅋㅋㅋㅋㅋ
어휴 2022.10.22 15:18  
인마 의대 학비랑 20년간 공부한 게 있는데 실컷 전문의 따놓고 5급 공무원 들어가라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의대 들어가려면 전국 순위권에서 놀아야 되고 돈이랑 시간이랑 다 갈아넣은 사람한테 5급 안 간다고 배불렀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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