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20년 거주한 독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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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00 2022.09.28 12:52  
그래도 한국인들이 돈은 안 밝혀요. 전세계에서 제일 돈을 안 밝히는 나라죠. 길거리 한복판에 현금을 뿌려놔도 안 가져갑니다. 그거 가져가도 죄 아니거든요. 이탈리아나 스페인같은 나라는 대놓고 소매치기 하고 10초만 자리 비워도 금새 돈 없어져요. 카페 한가운데 테이블에 돈을 뿌려놔도, 지갑을 놔도 안 가져가요. 한국인들은 꽁돈 안 가져가요. 가져가도 죄가 아닌데 안 가져가요.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돈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서 살거든요. 만약, 길거리 한복판에 떨어진 돈을 가져간다면 남들이 "ㅉㅉㅉ 저 도둑놈년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기에 떨어진 돈을 가져가냐 에휴.." 이 소리들을까봐 그게 걱정되어서 안 가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서열 매기는 건 남들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욕망때문이죠. "저 새끼는 xx원 버는데 왜 나는 xx원 벌어? 좆같네" "저 새끼는 서울 xx대 다니는데 나는 지잡xx대야 에이 씨팔 좆같아" 남한테 지는 걸 치욕으로 여깁니다. 우리나라 애들이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 이유도 순전히 서울 명문대 가기 위함인데.. 그래야 자기 체면이 서기 때문이죠. 자랑스럽게 sky과잠 딱 입고 다니면 자기 체면도 서고 지잡대 애들 은근슬쩍 무시하고 그러면서 우월감을 느끼거든요.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이런 나라 사람들처럼 돈만 보면 눈깔 뒤집어져서 꽁돈 가져가고 길거리에 떨어진 돈 서로 주워가려고 난리치는 돈 밝히는 민족이 아니라는 겁니다. 절대 돈이 아닙니다. 한국인들 꽁돈 가져가라고 해도 안 가져가요. 그저 남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그 욕망. 그게 한강의 기적을 낳았고 이제 그 부작용이 시작될 시기입니다.
헹 2022.09.28 12:52  
한국이 돈을 안밝힌다가 아니라 한국만큼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라는 없는거 겠죠? 한국 만큼 CCTV가 많은 나라가 얼마나될까요? CCTV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유럽은 개인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야 된다고 생각해서 CCTV를 많이 설치를 하진 않아요. 한국에 CCTV가 없으면 과연...
병심 2022.09.28 12:52  
로또 사는것만 봐도. 그게 남보다 우위에 있는건 아니지. 그냥 돈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헹님의 의견은 맞습니다
Dxx 2022.09.28 12:52  
독일임. 독일마누라랑 결혼함. 돈에대한 압박 없음. 자녀는 김나지움 우니버시티 정도만 가길바람. 우리둘다 대학나왔으니까. 5시 반퇴근, 월급은 세후 둘이 합쳐 1100 만웓정도되는거같음. 일년에 30일휴가, 아프면 병가, 집은 당연히 70프로가 은행꺼인데 고정이율 1프로.. 별걱정이없다.
Magneto 2022.09.28 12:52  
올 겨울은 걱정 안됨?
ㅈㄷㄱㅂ 2022.09.28 12:52  
"기본적으로 너무 의심이 많다." "본인부터 바꾸는 게 시작 아닐까... 그래서 다들 남탓을 한다." 한국인을 정확하게 보고 계시네 구구절절 전부 다 옳은 말
인정? 2022.09.28 12:52  
나쁜말로 의심, 좋은말로 모니터링 안하면 사기꾼샘기들이 그냥 있겠냐 ㅋㅋㅋㅋ
ㅇㅇ 2022.09.28 12:52  
해외가 소매치기나 뭐 훔쳐가고 그런게 훨씬 심한데 왜 의심이없을까
1212 2022.09.28 12:52  
그러네 나 싱가폴가서 ATM 에 서있었는데 앞에 서양애가 심하게 날 의식하는거야 뒤돌아봤다가 앞에보고 세네번 반복.. 저거 왜저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비번볼까봐 그런거야 난 걔바로뒤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있었는데..
헹 2022.09.28 12:52  
본인이 잘생겨서 그런게 아닐까요? 싱가포르에 서양 게이들이 많아서...
ㅋ 2022.09.28 12:52  
지옥이니 애 못 키운다느니 다 요즘 것들 배부른 소리 하는 건데 듣기 지겹다. 고생도 안 해보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살면서 불행한 척 인생 고달프게 사는 척
병심 2022.09.28 12:52  
내가 틀니 씻어줄게. 틀딱 그 잡채네
ㅇㅈ 2022.09.28 12:52  
뮌헨에 집산 누나가 가격이 올라 아주 기분이 좋다고 말해주던 독일 친구가 생각난다. 물론 저 기자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독일 사람들이 다들 그렇지만은 않은 듯. 배를린도 부동산 회사가 집을 독점해버려서 나라에서 강제로 구매 하지 않았었나?
1212 2022.09.28 12:52  
니 아들이 특이한거지.... 그냥 세상 바꾸지 좀 말고 니가 독일가....한국식 교육이 100% 문제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한 원동력은 교육은 전혀 일조 안한거냐?
ㅋ 2022.09.28 12:52  
.... 아이 발달 시기에 따라 교육법이 달라지고 대해야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하듯 국가도 발전 초기에 효율적인 방법이 있겠지만 그 방법이 성숙기에도 유효한지는 생각해봐야겠죠. 예전에 먹혔으니 지금도 될거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으로는 더 이상 발전은 없겠죠
병심 2022.09.28 12:52  
남보다 우위에 있을거야. 이걸로 발전했고, 이걸로 소멸하겠지. 이제는 보고 베낄 나라가 없고, 세계가 우리를 구경하는데 딱히 창조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할듯. 꼭 해결해야 한다는건 아님. 나만 살고 디지면
독독 2022.09.28 12:52  
근데 독일은 진짜 계급사회가 여전히 작동함. 성만 들어도 앎. 거의 대부분은 그냥 그냥 만족하고 사는거구 살아보면 살아볼수록 내 나라 내 민족 내 언어가 얼마나 감사한지 느낌
아오 2022.09.28 12:52  
우리나라도 문화도 다양해지고 의식수준도 인터넷때문에 많이 높아졌는데 백인들이 한국은 어쩌고 저쩌고 훈수 두듯이 자기들이 정답인듯이 말하는거 오만해 보인다. 이런 인터뷰흐름도 식상하고 ...
ㅇㅇ 2022.09.28 12:52  
가끔이라도 저렇게 제3자의 시선을 들어면 프레쉬 되는 기분이 들어
ㅏㅓ 2022.09.28 12:52  
프로그램 기획이 ㅄ같은건지, 저 기자가 ㅄ같은 사고를 가지고 있는건지 둘 다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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